전직 유명 프로배구 선수가 전북 전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4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숙박업소에서 전직 프로 배구선수 A 씨(30대·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숙박업소 내 객실에서 숨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는 극단적인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됐고 별다른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내 한 프로배구단에서 수년간 주전 리베로로 맹활약하다 2023 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도자의 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인의 침입 흔적 등 범죄에 연루될 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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