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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미국 물가 상승률·유가 압력 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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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2 10:48:37 수정 : 2024-04-12 10: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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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 물가 상승률 및 유가상승 압력 등 주요 리스크요인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들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금감원이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 원장은 “최근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있지만, 신용 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있고 단기자금시장에서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금리가 낮아지는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불안요인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 및 부실사업장 정리‧재구조화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되 이해관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금융회사, 부동산신탁회사 및 건설사 등과도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시장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필요시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사전 대응노력을 경주하라”며 “특히 고금리 지속으로 저신용층의 부실위험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채무조정 제도 등의 적극 활용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고금리, 고유가 등 지속이 우리 기업 부문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기업신용위험평가 등을 통해 사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흐름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위험 관리 및 불공정 거래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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