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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직 국회의원 아니다” 날 선 민주

입력 : 2024-04-23 19:03:36 수정 : 2024-04-23 23: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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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아직 국회의원 아니지 않나”
교섭단체 구성 이견 이어 긴장 고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전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날선 반응이 나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23일 이 제안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하면서 “아직 거기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냐”고 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추진을 놓고 양당 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이번에 범야 연석회의를 놓고도 이견을 노출하는 모습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조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국회 운영의 1차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냐”며 “이 대표가 그냥 (윤 대통령과) 대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원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에 대해 “각자 자기 일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조 대표 간 관계를 대권 경쟁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회 제1당은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또 책임을 져야 하지 않냐. 국회가 제대로 운영이 안 된다고 하면 그 책임은 조국혁신당이 지는 게 아니지 않냐”고 부연했다.

 

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당내에서) 검토하거나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에서 연 전북 총선승리보고대회에서 이 대표에게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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