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차량, 보험 처리하지 않는 경우 많아
보험기록에 수리내역 잡히지 않는 점 악용한 것으로 보여
자동차 대출사기 피해자 구제 콘텐츠로 구독자만 수십만명
고급 외제차를 활용한 불법 대출 사기사건에 유명 유튜버 채널 운영자가 연루됐단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유튜버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캐피탈사 등 직원이 연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4일 정상작동이 불가능한 고급 외제차를 캐피탈 등 대출회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수십억원을 챙긴 의혹과 관련해 유명 유튜브 C채널의 운영자인 A씨를 입건했다. 특히 음주운전사고 차량의 경우 사고가 나도 보험수가가 비싸 보험으로 수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험기록에 이같은 수리 내역이 잡히지 않은 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기사건에는 캐피탈 등 대출회사 직원들도 연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유튜버는 주로 자동차 대출 사기사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구제해주는 등 콘텐츠로 구독자만 수십만명에 달한다.
경찰은 최근 이 유튜버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담보 대출은 내가 투자한 중고차 회사 대표가 받았는데, 최근 대표가 숨지면서 대신 대출금을 갚고 있다.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한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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