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31주차(7월 23∼29일) 코로나19 확진자는 67명으로 4주 전 20명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주차 20명, 28주차 15명, 29주차 44명, 30주차 64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지난 8일 기준 먹는 치료제 1752명분과 주사치료제 1230명분 등 최소 2주 이상 공급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발생보다 치료제 사용자 수가 많은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자 집계가 올해 초 전수감시(모든 의료기관에서 환자 신고)에서 표본감시(7개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환자 신고)로 전환됨에 따라 오차가 발생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보건소별 치료제 사용량과 재고량을 수시로 파악해 필요한 물량을 질병관리청에 즉시 배정을 요청하면서 제주도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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