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48)과 진화(30)가 이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가 화제다.
지난 16일, 함소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국인 남편 진화와 이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저희가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했다”며 “2023년 3~4월쯤 여러분들에게 한 번 공개한 적이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헤어져야 하는데 혜정이(딸)가 어려서 차마 못 헤어지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은 99% 딸을 위한 결정이었다”라며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첫 번째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어릴 때 다툼이 잦은 집안에서 자랐으며, 다툼이 적고 조용한 집안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성격이 급한 자신과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진화의 성격 때문에 많은 싸움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딸이 원한다면 재결합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화씨와 서류상 이혼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길다”며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나도 확실하게 말은 못하지만 혜정이의 상황을 보고, 여러 가지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진화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피 흘리는 사진과 함께 ‘8년간 힘들었다’며 함소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논란이 일자 ‘사진의 상처는 함소원과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해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함소원은 “사실 그 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진화가 새 회사를 만들어 인테리어 정리를 할 때 되게 무거운 그림을 올리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도와주는 상황에서 사고로 인해 그림이 진화의 얼굴로 떨어진 것이라고.
해명 후 지난 17일에는 SNS 스토리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산답니다~주말에도 열일”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게시물 속에는 함소원과 진화가 나란히 앉아 녹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엄마 아빠 일하는 데 와서 장난하는 혜정이”라는 글을 적어 딸의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같은날 진화는 자신의 개인계정에 셀카를 게재, “새날”이라는 문구를 함께 남겼다. 현재 진화의 SNS는 함소원을 포함해 가족들의 사진을 찾아볼 수 없어 이를 두고 많은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함소원과 진화는 2018년 1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같은 해 12월 딸을 출산했으며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부부의 결혼 생활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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