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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개발·불법 무기 이전 강력 규탄”

입력 : 2024-10-16 18:45:00 수정 : 2024-10-17 0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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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외교차관 공동성명

서울서 회동… 대북 공조 강화 논의
“무인기 주장 등 의도적 긴장 조성
北, 러 파병 사실 땐 참전하는 것”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최근 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16일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후 공동성명을 내고 “한·미·일 차관들은 북한이 적대적 수사를 지속하고 핵·탄도미사일 개발과 탄도 미사일 발사 및 여타 도발 행위를 계속함으로써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또 “차관들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 하는 무기 이전을 포함한 러·북 군사협력 심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 지원을 위한 불법 무기이전, 악성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3자간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차관은 “우리는 남북 육로의 완전한 단절, 무인기 침투 주장 등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미·일의 연대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 보도가 사실이라면 무기 지원에 더해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캠벨 부장관은 “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대단히 놀랐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굉장히 신중하고 꾸준하고 균형 잡혔음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적절한 접근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기술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의 공조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오카노 차관은 “새로 출범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을 포함해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3국 차관은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추진 등 3국 협력 제도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캠벨 부장관은 “올해 말 3국 정상이 만난다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활발히 하는 등 기술 관련 노력에 대한 여러 제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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