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 사업’이 상인들과 이용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점포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생업과 상인회 운영 병행이라는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14개 시‧군, 44개 시장, 46명을 대상으로 12억원을 투입했다.
일정 교육을 이수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시장매니저는 각종 세금 신고 교육 등 상인 지원, 상인회 운영의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또 그 시장만의 특색을 찾아내 축제 등의 이벤트 개최를 통해 지역 주민이 찾아오고 싶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에 21개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37개소가 신청해 12월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거제 옥포국제시장에서 특색 있는 캐릭터(수달) 홍보 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시장 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쏟아졌다.
그 외에도 진주 논개시장 ‘올빰토요야시장’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올빰노래방, 스티커 투어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화재공제보험 가입을 독려해 삼천포전통수산시장의 경우 8개소에서 43개소가 신규 가입해 가입률이 증가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장국 전국상인연합회 경남지회장은 “시장매니저 지원으로 상인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상인과 도민 모두 행복한 시장,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연보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장매니저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장매니저들께서도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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