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오물(풍선)에다가 상호 비방 그리고 대통령실까지 삐라가 날아오고 있다”며 “사실상 전쟁이 개시됐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송영길TV’에서 진행한 ‘송영길의 DIP TOK(딥 톡)’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 국민도 그렇고 주변에서 전쟁 위험을 걱정하는 분이 부쩍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안보실장이나 국방부 관계자들이 심리전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심리전은 전쟁의 한 형태”라며 “우리나라는 휴전 상태이지 지금 전쟁이 종결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던 대목을 송 대표가 문제 삼은 것으로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한 의원 제명을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사적 대화’라며 야당의 정치적인 공세라고 맞선 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젊은 해병대원과 이태원의 수많은 젊은이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한반도까지 끌어오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북한군 파견 논란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자기가 무슨 나토 사령관인 것처럼 설치고 있다”며 “명태균씨 사건과 김건희씨의 국정농단 문제 은폐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이 개입해 한반도에도 불장난을 만들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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