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의 대표 인사 중 한명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이 발생하면서 위중한 사태에 놓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틀째 이 부의장의 위독이 계속되면서 국내 이송 방안 마련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2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수석부의장이) 계속 의식을 회복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인 것 같다”며 “베트남 현지에서는 의료적 행위 여건이 여의치가 않아서 긴급 의송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 조 사무총장은 “이송을 하려면 ‘에어 엠뷸런스(응급 의료용 항공기)’가 필요한데 베트남에는 없는 상태라 어떻게 하리,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 수석부의장을) 대한민국으로 어떻게 모셔올지에 대한 대책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그 과정에서 당이 또 해야 될 역할을 찾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이 수석부의장 부인 등 가족들과 이송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부의장은 지난 23일 민주평통 회의 참석 차 베트남 호치민 시를 방문하던 중 호흡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현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수석부의장은 현지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에 이어 중환자실에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수석부의장은 7선 의원과 국무총리, 민주당 당 대표등을 지낸 진보진영 원로로 당내에서 큰 신망을 받고 있다. 그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이 대통령은 조정식 정무특보를 현지에 급파했고, 김현·김태년·이해식·이재정·최민희 의원 등 당내 의원들도 현지에 도착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속한 회복을 온 마음을 모아 빈다”고 했다. 현지에 도착한 김태년 의원은 기자들에 이 수석부의장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민주주의, 번영, 우리 국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 평생을 살면서 크고 중대한 일을 해왔다”며 “이렇게 가시기에는 너무 허망하니 기적처럼 반드시 다시 일어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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