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두쫀쿠 준대” 헌혈까지…인기몰이 속 반짝 유행?

입력 : 수정 :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혈액 부족에 답례품 아이디어
줄서서 헌혈하는 진풍경 연출
원재료 값도 천정부지 치솟아
인기몰이 속 유행 지속 불확실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일명 ‘두쫀쿠’로 불리는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거세다. 개당 5000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수요가 줄지를 않는다. 디저트 카페는 물론 커피숍과 식당, 호텔, 편의점까지 내놓는 족족 팔리는 수준이다. ‘두쫀쿠 선물’을 받고자 줄서서 헌혈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주요 원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는 수급난을 겪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두쫀쿠는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를 섞어 만든 소를 초콜릿으로 감싼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상품이다. 초콜릿 대신 마시멜로로 겉을 감쌌다. 지난해 10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23일 부산 헌혈의집 서면센터에 전혈·혈소판 헌혈자에게 증정될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인기는 수치로 나타난다. 편의점 CU가 두쫀쿠를 모티브로 만든 상품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누적 판매량 180만개를 넘어섰다. GS리테일은 두쫀쿠 인기에 힘입어 냉장 디저트 매출액이 급등했다. 새해 들어 22일까지 GS리테일 냉장 디저트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2% 상승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두쫀쿠 관련 상품 판매율은 97%다. 입고되는 순간 바로 팔리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호남권 부산 지역에선 두쫀쿠를 얻으려 줄서서 헌혈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 23일 각 권역 ‘헌혈의 집’에서 답례품으로 두쫀쿠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자 평소 한산했던 헌혈센터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적거렸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1월은 혈액 수급이 가장 낮은 시기라 걱정이 컸는데 두쫀쿠 프로모션으로 평소 대비 2배를 훌쩍 넘는 시민이 헌혈의집을 찾았다”고 밝혔다.

 

폭주하는 인기 덕에 원재료인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가격은 연일 상승세다. 카다이프 가격은 유행 전 5kg 기준 4만~7만원에서 1월 중순 14만원대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탈각 피스타치오 가격은 1kg당 4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올랐다.

 

두쫀쿠 열풍이 오래 갈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서 반짝 인기를 끌다 시들해진 ‘탕후루’와 ‘소금빵’, ‘요거트 아이스크림’처럼 두쫀쿠 인기가 유행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가 전국 남녀 2884명을 대상으로 두쫀쿠 구매 이유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유행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19.4%)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상품 유행 주기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 두쫀쿠의 장기 유행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포토] 수지, 사랑스런 볼하트
  • [포토] 수지, 사랑스런 볼하트
  • 이수경 '사랑스러운 미소'
  • 베이비돈크라이 베니 '청순 매력'
  • [포토] 있지 유나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