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한 청년 4명 중 1명이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만기도래자 202만명 중 49만명(24.3%)이 지난달 말까지 청년도약계좌로 연계 가입했다. 정부는 2022년 2∼3월에 판매된 청년희망적금의 만기(2년)가 다가오면서, 지난 1월25일부터 청년도약계계좌로 갈아탈 수 있는 연계 가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1260만원을 수령해 청년도약계좌로 넘어가 5년 만기를 채웠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최대 수익은 856만원(금리 6% 가정)으로 일반 적금 상품(평균 금리 3.45% 가정)의 기대수익 320만원 보다 2.67배 높았다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월 최대 2만4000원을 추가 지원해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3만명 수준이다. 국내 19∼34세 인구 규모(1021만명)의 12%가 가입했다. 금융당국이 초기 예상한 가입 규모(300만명)에는 아직 모자란 수준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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