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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이후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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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5 15:53:08 수정 : 2024-05-05 15: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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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후 2시 이후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스타벅스가 디카페인 커피 누적 판매량 1억잔 돌파를 기념해 디카페인 커피 ‘1+1’ 이벤트를 벌여서다.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에 민감하지만 커피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대안으로 선택받고 있다.

 

5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오는 8일까지 오후 2시 이후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디카페인 음료나 ½ 디카페인 음료를 주문하면 동일 사이즈 음료를 한잔 더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음료는 총 5종(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플랫 화이트, 카라멜 마키아또, 스타벅스 돌체 라떼)이다.

 

스타벅스는 디카페인 커피를 2017년 8월 도입했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2018년 600만잔에서 지난해 3.5배인 2110만잔으로 늘었다.

 

스타벅스가 시간대별 아메리카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하루 중 오후 2시 이후 판매된 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51%로 일반 아메리카노(35%)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스타벅스는 디카페인 커피 누적 판매량이 최근 1억 잔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AP=연합뉴스

아메리카노 중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9%로 2019년(6.6%)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고객 11명 중 1명은 디카페인을 마실 정도로 디카페인이 대중화한 것이다.

 

카페인의 부담에서 벗어나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디카페인 커피 시장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2018년 1724t에서 지난해 6521t으로 5년 만에 278% 증가했다. 전체 커피 수입량에서 디카페인 생두·원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09%에서 3.39%로 증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이 마시던 디카페인 커피를 이제 오후나 저녁 시간에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며 “디카페인 커피 매출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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