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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흔들린 4월 증시… 수익률 ‘G20 중하위권’

입력 : 2024-05-06 07:00:00 수정 : 2024-05-06 0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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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중동 불안 확산
24개 지수 중 코스피 14위·코스닥 21위
증권가, 실적 살아나 5월 회복세 전망
KB증권 “코스피 2600~2820 머물 것”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해 주요 20개국(G20)의 주식시장 지수와 비교해 수익률은 중하위권에 그쳤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와 중동 리스크 확산 등 대외 악재에 흔들렸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3.65)보다 7.02포인트(0.26%) 떨어진 2676.63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7.48)보다 1.89포인트(0.22%) 하락한 865.5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9원)보다 13.1원 내린 1362.8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코스피는 2.0%, 코스닥은 4.0% 각각 하락해 G20의 24개 주가지수에서 수익률이 14위, 2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들어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수그러들었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공습으로 중동정세가 불안해지자 기관투자자가 회수에 나선 영향이 컸다. 기관투자자는 지난달 코스피에서 4조979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조6124억원, 3조4312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지난달 5.0% 하락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4.86% 하락해 23위에 그쳤다. 미국 나스닥지수도 4.41% 떨어져 22번째로 상승률이 낮았다. 지난달 가장 많이 오른 지수는 튀르키예의 정보기술(IT) 관련 지수인 BIST100로 9.88%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MERVAL(9.07%), 러시아 RTS(3.32%), 영국 FTSE100(2.4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증권가는 올해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달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사장 제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에는 8.5%로 정점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2600~2820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이미 시장은 최악의 경우를 상당 수준 선반영하고 있다”며 이달 코스피를 2550~2850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3100선을 향하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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