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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털어 도박 빚 청산? “유리는 안 깨지고...경보음은 울리고” 결국 도주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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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2 14:40:48 수정 : 2024-05-02 17: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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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도박 빚을 갚으려 했지만, 강화유리를 깨지 못해 미수에 그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뉴시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려고 시도한 50대 초반 A씨를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쯤 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금은방에서 사전에 준비한 둔기를 사용해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새벽 시간대 인적이 드문 것을 노려 사전에 가져온 둔기로 금은방 유리를 깨려고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깨지지 않았다. 이후 경비업체가 설치한 경보기에서 경보음이 울리자 당황해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주 과정에서 그는 길거리에 있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훔친 자전거를 계속 타고 다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도주 경로를 분석하고 인근에서 잠복해 지난달 30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최근 도박으로 생긴 빚을 (금은방을 털어) 갚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2022년 경찰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절도범죄의 발생건수는 18만2270건이며 이중 검거건수는 11만3705건으로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는 62.4%로 집계됐다. 검거인원은 9만6453명이다. 구체적으로 절도범죄계 중 특수절도는 발생건수는 9411건이며 검거건수는 8547건으로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는 90.8%로 기록됐다.

 

이중 시·도청별 중요범죄 발생 및 검거 기록 결과 광주시의 절도범죄계 발생건수 5207건으로 나타났으며 검거건수는 3709건으로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는 71%로 집계됐다. 검거인원은 290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가통계포털(KOSIS) 2022년 범죄자별 범행 동기에 따르면 절도범죄자 9만5119명 중 자신의 이욕(생활비 마련, 유흥비 마련, 도박비 마련 등)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는 2만2720명으로 나타났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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