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올해 출시하는 전기차 i3가 현재의 3시리즈와 비슷한 가격인 약 4만달러(약 4700만원)에 출시될 전망이다.
BMW의 미국법인 루트비히 빌리쉬 CEO는 지난 3일 “5도어 콤팩트 전기차 i3가 현재의 3시리즈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3는 2기통 0.65ℓ 모터사이클 엔진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는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
▶ BMW의 전기차 i3 |
빌리쉬는 인터뷰를 통해 “i3는 볼륨카가 될 수 없으며 전기차 시장은 미국에서 지난해 5만7000대를 팔았을 정도로 작은 시장이다”라며 “미국에 있는 338개 BMW딜러는 내년 초 i3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MW의 전기차 i3는 배터리와 모터로만 작동하는 대도시용 전기차로 개발됐으며 주행거리가 한 번 충전으로 130㎞∼160㎞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0.65ℓ의 소형 엔진을 배터리 충전용으로 추가할 수 있다.
BMW는 올해 미국에서 이 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샌디에이고, 뉴욕, 뉴저지와 코네티컷 등에서 먼저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는 BMW코리아를 통해 내년 도입될 예정이며 최근 BMW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등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 등과 세미나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