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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前 美하원의원 애도 "남북문제 시대를 앞서간 대한민국의 커다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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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9-04 09:31:54 수정 : 2012-09-04 09: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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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문제 시대를 앞서간 대한민국의 커다란 영웅” “대한민국의 큰 별이 사라졌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연방하원을 최초로 지낸 김창준(73·사진) 전 의원은 2일(현지시간) 문선명 통일교 총재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분”이라며 성화 소식을 크게 안타까워했다.

김 전 의원은 “한국에서 문 총재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커다란 영웅 중 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종교적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혀 문 총재의 업적과 공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것을 경계했다.

김 전 의원은 15, 16년 전 문 총재를 만났을 때 느낌에 대해 “당시 박보희 워싱턴타임스 사장 소개로 문 총재를 만났는데 인상이 좋았다”며 “강력하게 풍겨나는 기운 속에서도 따뜻한 포용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전 의원은 또 1991년 문 총재와 김일성 북한 주석 간 역사적인 회담이 남북관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돌이켜 보면 문 총재의 방북은 역사적으로 미래를 내다본 결단이었다”면서 “당시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태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문 총재는 시대를 앞서간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총재가 보통 사람이었다면 당시 북한이 방북을 허용했겠느냐”면서 “종교인이 방북한 것을 얼마든지 환영할 수 있었을 텐데 한국 정부가 그분의 방북을 계기로 잘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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