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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성지 참배객 21만5000명
194개국 분향소 680만명 찾아
참배객 21만5000여명, 헌화용 백합·장미꽃 18만여송이, 성지 내 숙박 4만여명….

문선명 총재의 성화기간에는 숱한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국내외에서 추모행렬이 이어지면서 만들어진 기록이다.

참배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성화식이 열린 1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통일교 청평 성지를 찾은 조문객은 무려 21만5000명에 달했다. 참배기간인 6∼14일 문 총재의 빈소가 마련된 청심평화월드센터에는 18만여명이 찾아 고개를 숙였다.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찾은 꼴이다. 일본에서 온 참배객만 3만5000명이 넘었다. 각국 전·현직 수반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등 지도자 340여명도 가평을 찾아 문 총재의 성화를 애도했다.

성화식 당일에도 무려 3만5000여명이 찾아와 문 총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참배객이 너무 많은 까닭에 성화식장인 청심평화월드센터에는 전·현직 수반과 각국 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통일교 관계자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평화월드센터 주변 등지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성화식을 함께 했다.

통일교 관계자는 “통일교가 진출해 있는 세계 194개국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모두 680만명이 분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성화식을 도운 자원봉사자들의 공도 돋보였다. 평일 500여명, 주말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스스로 나서 참배기간 빈소 안내와 통역, 물품보관, 분실물 관리, 주차안내, 청소를 도맡았다.

통일교는 국내외에서 찾아온 수만명의 조문객과 800여명의 스태프에게 매일 직접 마련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들의 식사에 사용된 쌀은 총 8000여㎏에 이른다. 9만3000여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참배기간 동안 청평 성지에서는 4만여명이 잠을 잔 것으로 집계됐다.

문 총재의 영정 앞에는 18만여송이의 꽃이 헌화됐다. 헌화에 사용된 꽃은 문 총재가 생전에 좋아하던 백합과 장미. 통일교는 애초 ‘장례를 축제처럼 치르라’는 문 총재의 말씀에 따라 일반 장례에 쓰이는 국화를 쓰지 않기로 했지만 전국의 백합이 동이 나 성화식장 일부를 국화로 꾸몄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지도자가 보낸 문 총재 성화를 애도하는 조전은 220여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전·현직 국가수반으로부터 온 것은 78건이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문 총재 서거 소식에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조전을 보내왔다. 바누아투 초대 대통령인 아티 조지 소코마누도 조전을 통해 “문 목사님은 주는 분이었고, 위대한 비전을 가진 분이셨다”며 “유족들이 느낄 상실감에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북한에서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전을 포함해 각종 단체에서 17건의 조전을 보내왔다. 

가평=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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