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대한민국 범국민운동본부(회장 설용수)와 천주평화연합(UPF·회장 윤정로)이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세계일보 등이 후원한 제1회 ‘나라사랑 전국 다문화가정 자녀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29일 서울 마포구 도원빌딩에서 열려 윤정로 회장, 설용수 회장, 김효종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회장(둘째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이 수상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5월9일부터 6월12일까지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에서 느낀 나라사랑’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접수받아 엄정히 심사한 결과 초등부에서는 강동원(순창초6), 중등부에서는 한희영(설악중3), 고등부에서는 오주환(전주고2) 학생이 각각 영예의 대상인 국가보훈처장상을 차지했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오주환군은 “고등학교 등교 첫날부터 6·25 학도의용군 충혼비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면서 “나라를 지켜준 선배 호국영령들이 오늘 대상을 받도록 해준 것 같다. 용감한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수상자를 대표해 소감을 밝혔다.
설용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시대,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갈등을 넘어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중심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있다”면서 “다인종·다문화의 상징인 오바마가 세계를 이끄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듯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리더가 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로 회장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느낀 나라사랑 정신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해 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대표로서 행복하고 밝게 자라 나라를 빛내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효종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다문화가족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태재 사단법인 한국특별활동연구원 회장은 “향후 다문화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는 글짓기 대회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대상 수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수상자 명단.
◆고등부 ▲최우수상=이희민(대일외국어고2), 지화민(호평고1), 박찬호(고대사대부속고3), 김찬혁(홍익디자인고1) ▲우수상=윤수영(하동고1), 김정윤(원주여고1) ▲장려상=크리산타지란브란드너(건대부속고3), 조희경(논산여고2), 유승록(목포홍일고1), 김묘정(성주여고1)
◆중등부 ▲최우수상=김영동(창천중2), 박찬희(경안중3), 변은숙(생극중3), 강영신(순창여중3) ▲우수상=김아희(삼천포여중1), 김연희(방학중3) ▲장려상=왕문영(수명중1), 노아령(선화예술중2), 이아영(오태중2), 석홍미(신광여중3)
◆초등부 ▲최우수상=이문희(강명초6), 이신지(고현초6), 신인화(신동초6), 한승우(사내초6) ▲우수상=이홍재(삼성초6), 최주희(덕현초6) ▲장려상=박수빈(구림초3), 박우리(교룡초5), 정연준(도당초4), 송연주(광진초6)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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