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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원고 ‘현미채식 급식’ 효과 톡톡

입력 : 2013-07-14 23:19:41 수정 : 2013-07-14 23: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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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선발 하루 두끼 식사
아토피·변비 등 건강 개선
12일 낮 12시20분쯤 점심시간을 맞은 대구 달성군 대원고 식당. 학생 한 무리가 길게 늘어선 줄을 뒤로하고 식당 한 편에 따로 놓여 있는 배식대로 향한다. 배식대 맨 앞에는 흰 쌀밥 대신 현미밥과 얼큰콩나무국, 김치비지전, 단호박찜, 가지볶음이 준비돼 있었다. 오이, 당근, 양파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일종의 샐러드바도 마련돼 있었다.

대원고는 이달 1일부터 육류와 어패류를 식단에서 덜어내고 현미밥과 채소만으로 식사를 하는 ‘현미채식 급식’을 시작했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현미채식 급식’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되면서다.

대원고는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채식급식을 할 학생 32명을 선발했다. 애초 인원을 다 채울 수 있을까 했던 학교 측의 걱정과는 달리 67명이 지원해 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남학생 17명 여학생 15명 등 32명의 학생은 평일 하루 두 끼를 이렇게 현미채식으로 해결한다.

벌써 효과를 보고 있다는 학생도 수두룩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생겨난 여드름이 고민이었던 김동현(2학년)군은 피부 번들거림이 확연히 좋아졌다. 또 아토피로 고생했던 노시현(2학년)군 역시 가려움증이 없어져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교회장 김기련(3학년)양도 3일 만에 2㎏이 빠졌다.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변비가 해결됐다고 했다.

대구=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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