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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우리가락∼ 명품 뮤지컬은 몸값 낮췄구나!

입력 : 2012-09-28 19:11:06 수정 : 2012-09-28 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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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 위 공연 10選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다소 짧은 연휴지만, 불가피하게 고향에 가지 못하거나 서울이 고향인 사람들에게는 짧지만도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제대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무료하게 연휴가 지나가버리기 십상이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공연장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웃고 즐기면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함을 안겨주는 공연 10개를 소개한다.

◆한가위에는 역시 우리 음악

국립극장은 추석 당일인 30일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시민축제 ‘추석난장’을 연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합공연인 ‘전통 연희 한마당’, 예술단 미르의 ‘난장 음악회’와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료. (02)2280-4114∼6

‘더 광대’의 놀이 한마당
국립국악원은 30일과 10월1일 오후 4시 ‘한가위 아리랑 달빛’을 연다.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야외마당에서 본조 아리랑을 비롯한 구아리랑·긴아리랑·정선아리랑·영천아리랑·해주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가위 보름달 아래 판굿·버나 돌리기·살판·무동놀이 등도 펼쳐진다. 공연 한 시간 전에는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명절 음식인 송편도 즐길 수 있다. 1만원. (02)580-3300

 세종문화회관은 10월1일 꿈의숲 아트센터 볼프라자에서 한국 전통 놀음판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을 연다. 풍물·탈춤·사자춤·버나 돌리기·판소리 등 한국 전통연희의 하이라이트를 한자리서 맛볼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와 전통연희과 출신으로 구성된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함께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해 한바탕 어우러지는 진정한 놀이판이 펼쳐진다. 오후 1시30분, 4시. (02)2289-5401

런치콘서트 ‘자미’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 삼청각에서는 10월1일 11시 런치 콘서트 ‘추석 자미(滋味)’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기억하고픈 날(Memories)이라는 테마로 ‘강은일의 오래된 미래’가 펼쳐진다. 국악과 점심, 전통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추석 이후에도 12월31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섯 개 팀이 테마별 공연을 선보인다. 5만∼7만원. (02)765-3700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연극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달빛 속으로 가다’는 한가위 밝은 달과 어우러지는 명품 연극이다. 2000년 새로운 예술의해 희곡 공모 선정작으로, 12년 만에 다시 무대를 찾았다. 같은 날 암자를 찾은 손님들이 산 속에서 발견된 변사체를 통해 저마다 사연을 나누는 줄거리다. 개인적 아픔은 물론 현대사의 어두운 면까지 깊이 있게 조명했다. 10월1일 오후 3시. 1만∼2만원. (02)399-1114

연극 ‘달빛속으로’
30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아버지’는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적으로 번안한 작품. 노년 실업과 88만원 세대의 비애, 가족 해체를 다룬다. 배우 이순재·전무송이 번갈아 가며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작·번안·연출을 맡았다. 3만5000∼4만5000원. (02)515-0405

엄마와 함께 보면 좋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29일과 30일 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딸이 암을 선고받고 친정엄마를 찾아와 마지막 2박3일을 함께한다는 내용이다. 배우 강부자가 전회 출연한다. 10월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볼 수 있다. 할인 전 가격은 6만6000∼7만7000원. (02)542-4145

◆알뜰하게 즐기는 뮤지컬

평소 높은 가격 때문에 뮤지컬 보기가 망설여졌다면, 추석 맞이 할인 행사를 이용해보자. 10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추석을 맞아 29일 VIP·R석 입장료를 최대 40% 할인해준다.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영국과 프랑스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류정한·윤형렬·카이·전동석·최현주·임혜영·이정화·신영숙 등이 열연한다. 할인 전 가격은 5만∼12만원. (02)2230-6601

 디큐브아트센터에서 10월7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도 막바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공연부터 10월3일 공연까지 VIP·R·OP석은 20%, S·A석은 30% 할인해준다.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4번째로 오래 공연된 작품. 인순이·최정원·남경주·성기윤·아이비·윤공주 등이 연기한다. 할인 전 가격은 4만∼11만원. 1544-1555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추석을 맞아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은 한 여자와 그 첫사랑을 찾아주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29일과 10월1일 공연에 한해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전 가격은 4만5000∼5만원. 1588-0688

코미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30일까지 평일·일요일 오후 6시 공연 티켓을 1만9000원, 주말 공연 티켓을 2만1000원에 판매한다. ‘영웅을 기다리며’는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 난중일기에 없는 3일을 코믹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2008년 창작팩토리 우수 뮤지컬 제작지원 최우수작, 2012년 창작 뮤지컬 지원작에 선정됐다.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7-2070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1. ‘한가위 아리랑 달빛’
30일, 10월1일 / 국립국악원 / 각 지방 아리랑, 전통 연희, 민속놀이 공연

2.놀음판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
10월1일 / 꿈의 숲 아트센터 / 한국 전통 연희의 하이라이트 감상

3.런치 콘서트 ‘추석 자미(滋味)’
10월1일 / 삼청각 / 기억하고픈 날(Memories)을 테마로 한 ‘강은일의 오래된 미래’

4.연극 ‘달빛속으로 가다’
10월7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 달빛 밝은 날, 깊은 산 속 암자에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

5.연극 ‘아버지’
30일까지 / 이해랑예술극장 /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적으로 번안

6.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10월28일까지 / 동숭아트센터 / 암을 선고받은 딸이 친정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2박3일

7.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10월7일까지 / 충무아트홀 / 18세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 남자 이야기

8.뮤지컬 ‘시카고’
10월7일까지 / 디큐브아트센터 / 교도소에 수감된 여죄수들이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이야기

9.뮤지컬 ‘김종욱 찾기’
무기한 / 대학로 예술마당 /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그 첫사랑을 찾아주려는 남자 이야기

10.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10월31일까지 / PMC대학로자유극장 / 난중일기에 없는 3일을 코믹하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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