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찜질방·사우나 출입 삼가고 선크림 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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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초이스 피부과 원장 |
안면홍조증으로 불리는 붉은 얼굴은 모세혈관을 지배하는 신경계통이나 혈관의 수축 이완 작용의 이상으로 모세혈관이 늘어나 발생한다.
전에 없던 안면홍조증이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생겼다면 폐경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성호르몬이 갑작스럽게 결핍되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데, 폐경기 여성의 절반이 안면홍조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사람들도 심리적으로 놀림을 받거나 창피함을 느낄 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때 감정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증상의 정도가 심해진다. 작은 일에도 모세혈관을 지배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습진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너무 오래 발라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붉은 얼굴이 되는 경우도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습진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으나 장기간 바르면 부작용으로 피부의 모세혈관이 늘어나게 된다.
안면홍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잦은 찜질방과 사우나 출입 등의 자극 요인을 줄이고 외출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커피, 술, 초콜릿 등은 되도록 피한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늘어난 모세혈관은 파괴하고 정상적인 모세혈관은 보존하여 주는 ‘브이빔 레이저’나 ‘퍼펙타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얼굴 전체를 치료하는 데 10∼30분 정도 소요되고 시술 후에도 일상 생활이 가능해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폐경이 원인인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면 안면홍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최광호 초이스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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