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주말이 되면 마치 밧데리가 다 떨어진 로봇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아빠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말이니까 놀아달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 것이지요.
엄마에게 달려가 “우리 아빠는 왜 주말만 되면 잠만자” 라고 이야기를 하면 엄마는 아이들에게 “아빠는 일하느라고 몸이 많이 피곤하신거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에 아빠는 집에서는 잠만 자는 사람으로 비쳐질 경우도 많이 있지요.
이러한 생활이 짧은 기간 안에 이루어졌다면 다행이지만, 6개월정도가 지속이 된다면 이것은 내 몸에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흔히 만성 피로라고 이야기하는 질병인데, 이러한 만성 피로는 피로가 끊이지를 않아 계속잠을 자게 되고 잠을 잔다고 해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고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워 가벼울 경우에는 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심할 경우에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에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피로하다, 힘이 없다, 움직이기가 싫다.’ 라는 말들이 그러한 질병에 대한 환자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인데 평소 활동 후에 느끼는 비정상적인 피로 에너지 감퇴, 심신 무기력증에 따른 활동의 제한, 극도의 심한 피로 등이 이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만성 피로의 원인은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결핵, 간질환등의 신체적인 원인에서 기인하는가 하면, 우울증, 공황장애, 신경쇠약에서 기인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진단을 해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 발생하는 증상이 있어 이러한 증상으로 기인한 만성 피로도 현대인들에게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지요.
만성 피로에 걸렸다고 생각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진단을 해보고 치료를 받으려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활동에 제약을 주는데 그냥 피로 . 스트레스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자연치유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러한 만성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은데 그 방법으로는
첫째, 좋은 식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 자연주의 식사 지향
둘째, 개인의 키와 몸에 맞는 적절한 체중 유지
셋째, 흡연과 음주는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다섯째,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여섯째,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은 자신이 노력해야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무겁다고 지친다고 항상 방안에서 잠만 자기에는 세상살이가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도움말=명옥헌한의원 김진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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