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무릎순… 관절 펴는 스트레칭 자주해야
◆수건 이용 똑바로 서서 수건을 오른쪽 어깨 위로 넘겨 등 뒤에서 왼손으로 수건의 다른 쪽 끝을 잡는다. 왼손을 아래로 당겨서 오른 팔을 스트레칭한다. 20초간 유지하고, 양팔을 번갈아 가면서 스트레칭한다. |
이에 따라 전문의는 장시간 사무기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힘찬병원이 최근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30대, 40대 사무직 직장인 503명을 대상으로 ‘업무 중 관절 통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서 업무 중 아픈 부위로는 어깨가 58%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허리(19.7%), 무릎(10%), 팔(8%), 목(4.1%) 순이다.
업무 중 가장 불편할 때를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장시간 컴퓨터 작업(78.9%)이 가장 많았고, 이어 1시간 이상 앉아 있기(37%), 외근(많이 걸어다님·13.3%), 서서 일하기( 12.9%), 전화받기(8.9%) 등이다.
이 같은 어깨 등의 통증 완화를 위해 시도하는 방법으로는 스트레칭이나 체조가 54.1%으로 나타났으며, ‘그냥 참는다’ 는 응답도 26%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운동이나 마사지, 찜질방이나 사우나 이용 방법도 선호하고 있었다.
◆의자 이용 의자에 앉아 한 팔을 들고 반대편 팔을 내리고 쭉 편다. 팽팽한 느낌이 들 정도로 8∼10초간 유지한다. 양쪽을 번갈아 가면서 스트레칭한다. 10초간 양손을 흔들어 손목의 긴장을 풀어준다. 〈자료: 힘찬병원〉 |
직장인들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앉아서 사무를 볼 때 턱을 앞으로 내밀고 등을 웅크리며 어깨와 팔이 기둥처럼 지지하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앞쪽으로 쏠린 머리의 무게를 뒷목과 어깨가 지탱하는데, 이때 어깨 근육과 힘줄과 인대가 과도한 긴장상태가 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힘찬병원 이종열 과장은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무기기를 사용할 경우 어깨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한 긴장상태가 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뒤틀리고 굳어진 관절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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