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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굶고 심하게 운동하면 퇴행성관절염 빨리 온다

입력 : 2008-05-22 11:30:06 수정 : 2008-05-22 1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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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시도하는 다이어트 퇴행성관절염 부르는 원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자신의 몸매를 뽐내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겨우내 팔뚝, 허벅지, 아랫배 등에 붙은 군살들은 강도 높은 다이어트에도 쉽게 빠지지 않기 마련이다. 무작정 굶고 운동량을 늘리는 등 다이어트 강도를 더욱 높이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은 퇴행성관절염 발병 나이를 낮출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대학병원이 2003년 1월부터 2005년 2월까지 30대 후반부터 45세까지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 받은 여성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65%(93명)이 ‘젊은 시절 몸매유지나 특정한 이유로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한 여성 가운데 67명은 하루에 한끼 이상 무작정 굶었다고 응답했다.

신촌연세병원 김민영 소장은 “퇴행성관절염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50-60대에 노화가 원인으로 발병하게 되는데, 조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뼈가 완전해지는 30대가 되기 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이 골관절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또 한달 4kg 이상 감량이라는 무리한 목표를 세워 강도 높은 운동 중 관절 부상을 입었다가 그대로 방치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나이가 젊은 사람일수록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도 ‘아직 젊으니까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다가 상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은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관절의 변형이 생기고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퇴행성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관절전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관절전문병원에서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이 지속되면 통증과 관절의 기형이 유발되는데 특히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만성적으로 신체의 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MRI 검사로 진단하고 관절내시경 수술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요법, 인공관절치환수술도 관절염 진행 상태에 따라 적용된다.

관절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완치가 어려워 병원 선택의 신중함이 필요하다. 특히 관절내시경 수술이나 인공관절치환수술은 수술하는 전문의의 고도의 기술과 이론,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료시스템이 훌륭히 갖춰진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병원인지 잘 알아봐야 한다.

신촌연세병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인공관절센터를 운영, 관절염 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공관절치환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 중 선행마취법을 사용하고 있다. 선행마취법은 수술 중에 사용하는 국소 마취제와 통증 억제 약물을 함께 섞어 관절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나타나는 통증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 결과 수술 후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진통제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적다.

김민영 소장은 “여름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급한 마음에 무작정 굶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무리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퇴행성관절염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빈혈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식사를 거르지 말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춘 적당한 운동이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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