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사용으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면에 통증이 오게 마련이다. 또 갑자기 불어난 체중으로 발바닥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특히 노화가 시작되어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40, 50대의 중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특이한 사항은 여성은 폐경을 겪으면서 신체 내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변화로 발바닥 앞쪽의 지방층이 위축돼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발바닥의 앞쪽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남성은 운동 부족과 과체중으로 발뒤꿈치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안창이 부드럽고 바닥과 뒤축의 충격 흡수가 잘되는 신발을 신는 등 외적인 준비뿐 아니라, 평소 발바닥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발바닥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김응수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