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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秀의 '위클리 스트레칭']직장인을 위한 의자 스트레칭

입력 : 2008-09-04 18:40:05 수정 : 2008-09-04 1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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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의자에 닿는 부분은 근육이 경직되고 풀어주기 힘들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요통도 큰일이지만, 남성들의 경우에는 엉덩이 관절 이상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앉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뒷주머니에 지갑, 휴대전화 등을 넣고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엉덩이 관절을 압박하고 무리를 줘 관절을 밀어내거나 관절이 어긋나기 쉽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남성 엉덩이 관절 이상으로 알려진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이름에 뜻이 담겨 있다. 넓적다리뼈인 대퇴골의 끝부분에 혈액순환이 장애가 생겨 영양을 받지 못해 괴사해 뼈가 마르게 되는 질환이다. 뼈가 말라가기 때문에 다리가 짧아지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엉덩이뼈가 망가지게 되어 걸을 수 없게 된다.

증상으로는 골반뼈와 맞닿는 이 부분에 조이는 느낌이 들고, 걸을 때 사타구니, 엉덩이, 허벅지, 무릎 등에 통증이 오고, 또 양반다리를 할 때 다리가 조이고 저리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 질환은 특히 30∼50대의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지나친 음주, 좌식생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혹은 다량으로 복용한 경우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술을 마시면 인체가 알코올을 과다 섭취하게 되어 골수 지방세포를 증식시킨다. 이 증식된 지방세포가 대퇴골로 가는 동맥에의 혈액 공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해 뼈와 세포조직이 괴사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질환이 처음 나타났을 때 전문가와 상의하면 재활치료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증세가 악화하면 대부분 수술로 치료받게 되는데, 최근에는 본인의 관절을 살리는 치료법도 시술되고 있다. 평소 직장 등에서 짬을 내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대퇴골두무혈성괴사 같은 엉덩이 관절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의자를 이용한 스트레칭으로 질환도 예방하고 스트레스도 날려보자.

김응수 힘찬병원 관절전문의

1. 다리의 경직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1) 의자에 앉아 오른쪽 무릎 바로 아래를 잡아 가슴쪽으로 부드럽게 당긴다.

(2) 가벼운 상태를 15초간 유지하며 양쪽 모두 실시한다.

2. 엉덩이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1) 의자에 앉아 몸을 앞쪽으로 숙여 손끝이 발끝에 닿게 한다. 약 15∼20초간 유지한다.

(2) 두 손을 허벅지 위에 놓고 몸을 똑바로 세운다. 3∼4번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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