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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수의 '위클리 스트레칭'] 척추측만증 예방 맨손 스트레칭

입력 : 2008-09-11 17:56:07 수정 : 2008-09-11 1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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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처진 어깨, 구부정한 자세. 어린 나이부터 학업 경쟁에 내몰려 하루종일 책과 씨름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다. 보기에 안쓰러워 자녀의 어깨를 한번 두드려주며 격려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지치고 힘이 빠진 모습으로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자녀의 척추건강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요즘 청소년은 운동량은 부족하고 평소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나 컴퓨터를 한다. 어릴 때부터 한쪽으로만 책가방을 매는 습관도 더해져 척추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가 곧지 못하고 옆으로 휘어진 증상으로 겉에서 볼 때는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가 한쪽으로 쳐진 것처럼 보이다. 단순히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것을 넘어 척추 기형이 심해져 나중에는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또 허리가 불편한 아이들은 바르게 앉지 못하고 삐딱하게 앉으며, 수시로 뒤척이면서 주위가 산만해져 학업능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은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평소 가족 등 주변사람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서 있는 자세에서 한쪽 어깨나 골반이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를 숙인 자세를 했을 때 좌우 어깨높이가 차이가 나면 척추측만증으로 볼 수 있다.

평소 자녀의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주는 것이 좋고, 자녀가 공부할 때나 컴퓨터를 할 때 바른 자세로 앉도록 지도한다. 자녀 스스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간단한 맨손 스트레칭으로 척추측만증도 예방하고 자녀와의 친밀감도 높여보자.

김응수 힘찬병원 관절전문의



척추를 바르게 해주는 맨손 스트레칭

1. 양발을 모으고 똑바로 서서 양손을 깍지 끼고 숨을 들이마시며 깍지 낀 손을 천천히 머리 위로 쭉 뻗는다. 이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들어 5초 정도 멈추었다가 숨을 내쉬면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내린다. 다시 몸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굽혀 10초 정도 유지했다가 돌아온다. 왼쪽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2-1. 양발을 모으고 앞으로 엎드려 엉덩이를 들고 얼굴은 바닥을 향한다.

2-2. 팔과 무릎은 굽히지 말고 늘어트린다는 느낌으로 팔도 쭉 펴 산 모양이 되어야 한다. 그대로 10초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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