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가명, 34세)씨는 잘 나가는 펀드 매니저이지만 탈모 증상 때문에 30번이나 맞선을 보면서도 번번이 딱지를 맞았다. 탈모에 좋다는 음식이나 치료제도 먹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가발을 착용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주변동료의 충고를 듣고 맞선 장소에 나갔다가 어색함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였다. 최정욱씨는 이대로 가다가는 노총각으로 늙어버릴 것 같아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찾아 모발이식술을 받았다. 수술 후 미남이라는 소리도 듣고 자신감까지 얻었다. 최정욱씨는 내년 맞선에서는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등의 이유로 젊은 탈모환자가 늘고 있다. 탈모가 시작되면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비호감 외모로 인해 매력이 떨어진다. 결혼적령기의 젊은 탈모환자라면 탈모 증상으로 인한 속앓이는 더욱 심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 결혼정보회사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여성 292명을 대상으로 ‘상대의 여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이 ‘대머리’(34.0%)를 꼽았다.
대구모발이식전문 탈모드 대구달서점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최근 결혼을 하지 않은 비교적 젊은 층의 탈모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수리가 훤히 보일 정도로 탈모가 진행된 사람, 다양한 치료방법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 재발이 잦아 고민하는 사람들은 자가모발이식술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 흉터, 통증 없는 영구적인 탈모치료 ‘FUE 다이렉트 모발이식술’
자가모발이식은 현재까지 알려진 탈모치료법 가운데 가장 영구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 뒤통수의 두피를 길게 떼어낸 뒤 이를 모낭 단위로 분리해 탈모가 있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어 흉터, 통증 등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용되고 있는 ‘FUE 다이렉트 모발이식술’은 흉터, 통증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FUE 다이렉트 모발이식술은 아주 작은 모근 채취기구를 이용해 두피에서 모낭을 직접 채취, 이식하는 방식이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도 적다. 특히 두피 상태에 영향을 주지 않아 여러 번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기존의 모발이식과 달리 두피에서 모낭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모낭이 신선한 상태에서 곧바로 이식하기 때문에 생착률과 재생률이 매우 높다. 풍성한 머리숱을 만들기 위한 재수술도 가능하다.
김정득 원장은 “이식한 부위에는 1-2주간 멍과 붓기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증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탈모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두피절개이식술과 다이렉트 모발이식을 함께 이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발이식은 시술하는 전문의의 임상경험과 관련 지식 등에 의해 결과가 달라진다. 또한 의사의 미적 감각과 기술도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한다. 모발이식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대구모발이식 전문병원인 우리들의신경외과는 전국 규모의 탈모 네트워크 회원병원으로 모발이식을 주제로 한 도서를 직접 집필할 정도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직접 시술 및 치료하고 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맞춤관리 및 프로그램을 제공해 탈모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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