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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책을 읽고, 세상을 바꿨다

입력 : 2009-02-02 10:29:52 수정 : 2009-02-02 10: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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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관에서 찾은 책벌레들'/최복현·정문택 저/휴먼드림

책을 통해 세상을 읽고, 책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 한 27인 선현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신간 '도서관에서 찾은 책벌레'가 발간됐다.
 
원효대사, 세종대왕, 이황, 신사임당, 정조 이산, 정약용, 김정희, 김구, 안중근, 한용운, 함석헌…… 그들은 하나같이 책벌레였다. 그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책을 사랑했고,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책으로 세상을 구하려고 했다.

그들에게 책이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도서관에서 찾은 책벌레'는 그들의 인생에 책은 얼마나,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에 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다.
 
원효에서부터 양주동까지 도서관에서 찾은 27인의 역사 속 책벌레들을 통해 책 읽는 법을 배우고, 세상 읽는 법을 배운다.

책에 대해서만은 누구의 간섭도 허락 지 않고, 책을 읽을 때만은 끼니를 거르고 밤을 지새워도 아랑곳 않던 이들에게 책은 위인으로서의 갈 길을 제시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위인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의 토대를 만들어준 힘이었다.

이들은 실로 책을 통해 세상을 배웠고, 책을 통해 능력을 키웠고, 책을 통해 재능을 꽃피운 책이 만든 위인인 것이다.

그렇다면 책이 만든 위인들의 책 읽기는 과연 어땠을까. 또 그들은 책을 통해 어떤 것을 얻었고,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도서관에서 찾은 책벌레'는 세종대왕은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책 읽기를 무척이나 즐겼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호기심 많은 성격을 우선 책을 통해 얻는 새로움으로 충족시켰고, 그렇게 책을 통해 얻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은 다시 그로 하여금 모든 면에 관심을 갖게 하여 그의 지식은 나날이 넓고 깊어졌다. 이는 그에게 훈민정음 창제는 물론 조선왕조 최고의 과학적인 업적을 남기게 한 힘이었다.

읽고 베껴 쓰기의 반복을 통해 책을 완전한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알았던 실학파의 대가 박제가는 독서를 통해 얻은 힘으로 학자로서의 업적뿐만 아니라 시와 그림, 글씨 등 예술적인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책은 역사 속 위인들의 책 읽는 방법과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지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을 소홀히 여기던, 아니 적어도 평소 책 읽기를 게을리하던 자신을 채찍질하는 데 도움이 것이다.

손영숙 세계닷컴 기자 dears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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