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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황제어새’ 찍힌 문서 원본 최초 확인

입력 : 2009-03-20 09:47:11 수정 : 2009-03-20 0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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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박사에 보낸 친서에 사용
◇고종 황제가 외교문서를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황제어새의 날인이 찍힌 문서 원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제공
고종 황제가 비밀 친서 등에 사용한 국새 ‘황제어새’( 帝御璽)가 찍힌 문서 원본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고종이 헐버트 박사에게 보낸 친서에 황제어새가 날인돼 있다”면서 “황제어새의 날인이 있는 문서 원본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문서는 고종 황제가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된 이후인 1909년 1월 초 헐버트 박사에게 보낸 친서로, 헐버트 박사의 외손녀인 주디 애덤스 여사가 2007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황제어새 환수매입 과정에서 진위를 감정했던 손환일 경기대 연구교수는 “모양이나 형태를 비교 검토해 봤을 때 친서에 찍힌 도장은 이번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입수한 황제어새의 날인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친서 앞면에는 한자가 붓글씨로 적혀 있으며, 뒷면에는 같은 내용이 영문으로 타이핑되고 황제어새가 찍혀 있다. 친서 발신지는 한자로는 퇴위한 고종 황제가 머물던 ‘경운궁에서’로 표기돼 있으며 영문으로는 ‘retired emperor’로 적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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