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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희망을 관객에 전하고 싶어”

입력 : 2009-04-07 21:38:43 수정 : 2009-04-07 2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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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씨 연극 ‘시간이…’로 무대 서 “삶은 힘들지만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희망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연극배우 윤석화(53·사진)가 중년의 사랑을 그린 2인극 ‘시간이 흘러가듯’으로 지난해 ‘신의 아그네스’에 이어 내달 다시 연극 무대에 선다.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만난 그는 “이 작품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 희망과 활력을 가져다줬다”며 “삶을 어느 정도 산 중년 관객에게 위로가 될 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작가 아르부조프의 작품 ‘시간이 흘러가듯’은 50대 중반의 요양원 원장 로디온과 이 요양원에 환자로 들어온 전직 여배우 리다의 사랑을 그린다. 언제 어디서건 노래와 춤으로 삶을 무대처럼 만드는 여인 리다 역을 맡은 그는 “(나와 닮아 있어) 35년간 무대에 서면서 이 작품처럼 쉬운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며 “급진적인 드라마는 없지만 시를 읽듯 음악을 듣듯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 이어 10월 안중근을 소재로 한 연극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윤성정 기자 ys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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