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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秀의 발건강 이야기] 감추고 싶은 질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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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5-03 20:09:35 수정 : 2009-05-03 20: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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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함의 대명사로 놀림받기 일쑤인 대표적 질환에는 발질환이 빠지지 않는다. 무좀이 특히 그렇다. 신발 속에서 혹사당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한 흔적일지라도, 무좀은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질환일 뿐이다.

무좀은 요즘처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해 가려움까지 동반된다. 여러 종류의 피부 사상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백선균으로 알려져 있다. 발가락 사이에 많이 생기고, 피부가 짓무르거나 허옇게 되고 갈라지며 땀이 나면서 불쾌한 발냄새를 동반하기도 한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키며, 면양말을 신어야 한다. 공기가 잘 통하는 신발을 신고, 발가락 사이가 가려워지면 미리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무좀은 증상에 따라 항진균제 연고나 복용약으로 치료한다. 만약 무좀이 발톱까지 옮았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한다.
무좀 다음으로 감추고 싶은 발질환으로는 굳은살이 있다. ‘발못’이라고도 불리는 굳은살은 죽은 피부가 쌓여 피부가 두껍게 된 것을 말한다. 대개 압박이나 마찰이 같은 부위에 계속 가해지면 생기는데, 문제는 매끄러운 발 모양새를 저해할 뿐 아니라 굳은살이 확대되고 단단해지면서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불러온다는 점이다. 

김응수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소장
굳은살을 제거하려면 뜨거운 물에 20분 정도 발바닥을 담근 후 연마돌로 문질러 패드를 붙여 제거한다. 패드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일주일에 2회 정도 하고, 제거 후엔 로션을 발라준다. 단, 굳은살 제거 후에도 1개월 이내에 바로 자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그 외 감추고 싶어도 감추기 힘든 발 냄새로 고민하는 일도 많다. 발 냄새는 땀과 잡균이 원인인데, 이를 없애기 위해 무엇보다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살균제가 포함된 비누나 녹차 우린 물로 발을 씻은 후 수건으로 꼼꼼히 닦고,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찬 물로 씻는 것이 좋다. 같은 신발은 3일 이상 신지 않고, 신발 보관 시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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