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국내 최대 회원수와 최다 성혼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 www.duo.co.kr)의 대표 연애전문 파티플래너가 전수하는 ‘작업용’ 연애화술을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
개그맨 출신으로, 2002년 듀오 입사 이후 지난 8년간 1천여회에 달하는 미팅행사를 진행한 연애전문 파티진행자인 이재목 파티플래너가 집필한 책의 제목은 ‘연애야 말해봐'.
저자가 다년간 미팅행사에서 ‘말’ 한마디 못해서 혹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인연 만들기에 실패한 다양한 미혼 남녀의 경험을 토대로 실전 연애·미팅 화법을 전수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MC 3인방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강호동, 유재석, 김제동 등 유명 사회자들의 화법을 분석해 연애에 활용할 수 있는 비법도 공개한다. 세 명 모두 미남도 아니고 학력이 특별하지 않지만, ‘말’ 하나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할 수 있는 화술 전략을 분석해 저자는 개인별 성향에 따른 ‘말’하기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진심 어린 칭찬으로 대변되는 ‘강호동’식 어법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휘어잡는 방법, 한없이 자기를 낮추는 ‘유재석’식 어법을 활용해 그녀의 마음 활짝 열게 하는 방법 등 실제 방송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여러 화술기법을 소개한다.
한편, 1000여회에 달하는 듀오 미팅파티에서 커플매칭에 실패하는 전형적인 ‘말 못하는 남자’의 유형으로 드라마 모래시계 속의 유명한 대사인 ‘나 떨고 있니?’ 처럼 무게만 잡는 ‘최민수’형, 핵심 없는 진부함이 묻어나는 ‘주례사’형,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졸부형’, 상대방을 단정 짓는 ‘김구라’형 등으로 구분해 각각 대표적 사례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에 대한 해결방법도 제시한다.
책에서 저자는 ‘말’을 잘하고 싶어하는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고의 ‘말’이 아닌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과정에서 주고 받는 진심 어린 ‘말’이야말로 진정 여성들이 원하는 ‘대화’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재웅 기자 jwo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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