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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틱 저온지방 분해술’을 이용해 비만치료를 받은 환자의 시술 전(왼쪽)과 후 복부 비교 |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지방세포가 특정한 차가운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지방세포가 분해된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치료법인 ‘젤틱 저온지방 분해술’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피부과 록스 앤더슨 박사가 개발한 젤틱 저온지방 분해술은 인위적인 지방세포의 파괴술이 아닌 자연적인 현상의 지방세포 파괴술을 이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냉동실에서 얼린 돼지고기를 상온에 꺼냈을 때 지방 부피가 줄어든 것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개발됐다. 지방세포가 특정한 차가운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포토시스(Apoptosis· 생체 내에 적절한 신호가 전달되어 세포가 사명하는 메커니즘)라는 사멸작용에 의해 지방세포 파괴가 이뤄지게 되고, 이때 지방세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주변조직에는 아무런 영향 없이 지방세포만이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원리이다.
이 시술은 ‘애플리케이터(Applicator)’라는 공기압 장치를 이용해 시술 부위를 강하게 빨아들이는데, 이때 흡입된 지방층이 공기압 장치의 내부에 위치한 냉각판에 노출됨으로써 일정한 수준의 낮은 온도의 영향으로 지방세포가 파괴된다. 시술은 주로 앉은 자세에서 받게 되며, 음악감상을 하거나 비디오시청, 독서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비교적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최 원장은 “별도의 마취가 필요 없는데다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이 지방흡입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방 세포를 얼려서 파괴하기 때문에 피부 처짐 현상 등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술 후 3일이 지나면 ‘카스파아제 3(Caspase 3)’라는 효소가 발현되며, 이는 지방세포의 사멸작용을 유발한다. 시술 7일 후부터 지방세포 조직에서 세포가 쭈글쭈글해지는 수포 현상이 생기면서 지방세포는 사멸하게 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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