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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신간] 일하면서 여행하고 여행하다 일했다 외

입력 : 2010-10-28 18:11:16 수정 : 2010-10-28 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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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혁 지음/BG북갤러리/1만4000원
나침반 여행/양재혁 지음/BG북갤러리/1만4000원


군대를 다녀온 후 대학에 복학해 조용히 건축을 공부하던 스물다섯 살의 평범한 청년이 어느 날 문득 인생의 방향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훌쩍 호주행 비행기에 타면서부터 시작된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건축회사에서 근무 중인 양재혁씨는 호주에서 시작해 잠비아, 가나, 모리타니아 등 아프리카와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13개국을 여행했다.

그리고 이들 나라를 여행하면서 정원사, 건축가, 제빵사 등 15가지 일을 체험한다.

그는 일하면서 여행하고, 여행하다 또 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행 중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이나 즐거움보다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일하면서 느낀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건축학도로서의 경험을 살린 그의 사진과 지도는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사진 대신 직접 그린 펜화는 생동감이 더욱 느껴진다.

동갑내기부부의 아프리카 자전거여행/이성종·손지현 지음/엘빅미디어/1만3500원

스물여덟 동갑내기 부부 이성종·손지현씨가 지난해 8개월 동안 아프리카 10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한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다.

자전거를 타고 아프리카를 일주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여행을 시도한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 여행기라기보다는 젊음을 담보로 불가능할 것 같은 현실에 부딪혀 보는 도전기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이 책에서 “젊음은 모험이다. 인생은 꼭 정해진 틀대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뜨겁게 도전하고 거침없이 즐겨라”고 외치고 있다.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을 지나면서 야생 코끼리 무리에 앞뒤로 포위되는 위기를 겪었던 경험담은 야생동물의 천국 아프리카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

또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오르다 고산병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올라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야기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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