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카메라와 3D동작분석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정밀 분석, 뇌졸중이나 근골격계질환 환자들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3차원 입체동작분석실’이 오는 10일부터 하워드힐병원(용인시 기흥구)과 러스크수지병원(용인시 수지구)에서 운영된다.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예후관찰로 비정상운동의 원인을 알아내고 이를 통해 최상의 재활치료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에 운영되는 입체동작분석실을 이용하면 환자의 빠른 움직임이나 미세동작까지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비정상운동의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경우 상호관계까지 밝혀내 1:1 맞춤 재활치료시스템의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3차원 입체동작분석기(스웨덴, Qualisys co.)는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고속카메라가 환자의 움직임을 각 방향에서 촬영하면 컴퓨터가 인체의 각 분절이나 관절의 3차원적 움직임을 3D영상 데이터 및 수치로 표시해준다.
또 움직임이 있는 동안 근전도검사(미국, Noraxon)를 동시에 시행, 각 근육들의 작용을 측정해 움직임의 효율성을 측정한다.
이 같은 입체동작분석은 편마비 환자 외에 스포츠선수의 경기성적향상을 위한 세부 데이터 확보나 자세 교정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하워드힐병원과 러스크수지병원의 재활치료센터 안명환 센터장은 ‘뇌졸중 환자에게 동기 부여를 위한 지속적이고 세분화된 과제의 제공이 중요하다’며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에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과학적인 검사와 평가를 계속해나갈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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