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부분으로, 외상 및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 신체부위 중 하나다.
이러한 각막은 시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우리가 앞을 볼 수 있는 까닭은 빛이 우리 눈을 통과해 망막에서 상이 맺히면 그 상을 시신경이 인식하기 때문인데, 여기서 각막은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제대로 맺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런 각막이 울퉁불퉁하거나 손상을 입게 되면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보완하고 교정하기 위해 우리는 안경을 사용하고 콘택트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안경은 딱딱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온도의 변화가 큰 곳에선 안경렌즈에 김이 서리고 과격한 운동을 할 때는 벗겨지거나 눈을 다칠 위험이 있다. 이와 함께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직접 닿는 만큼 각막염과 결막염에 노출될 우려가 많으며 눈이 산소와 닿는 것을 막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각막의 손상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라식과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통해 시력을 좋게 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콘택트렌즈를 포함한 외부적인 요인들로 각막이 손상될 경우,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라식 및 라섹수술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 까닭은 라식, 라섹은 각막의 절삭을 통해 빛의 굴절정도를 조정하는 수술인데, 각막이 손상되어 얇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 더 이상 깎아내기에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자들은 ICL렌즈삽입술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ICL렌즈삽입술은 각막과 수정체는 그대로 보전하면서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특수하게 고안된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우선 ICL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손상이 없으며 원하지 않는 경우 제거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레이저교정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수술이며 근시퇴행이 거의 없어 안정적인 시력유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단점을 꼽자면 라식과 라섹에 비해 수술비용이 고가라는 것과 아주 드물지만 눈 속 렌즈가 수정체와 닿아 백내장이 생기거나 눈 속 방수흐름을 방해해 녹내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ICL렌즈삽입술은 정교함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수술로, 수술 전 UBM검사를 통해 안전검사 및 개개인에게 알맞은 렌즈사이즈 측정 등 정밀한 검사를 필수적으로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방문해 숙련된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기준이 따로 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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