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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모여 화음… 노래단 ‘몽땅’ 출범

입력 : 2011-11-25 23:15:37 수정 : 2011-11-25 23: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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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 예술감독 맡아… 미얀마 등 7개국 12명으로 구성 미얀마 난민, 필리핀 유학생, 인도네시아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인들로 구성된 다문화노래단 ‘몽땅’이 탄생한다.

가수 인순이(사진)가 예술감독을 맡아 돕고 있는 ‘몽땅’ 노래단은 다음달 9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창단공연을 열어 첫선을 보인다. 희한한 모양의 재활용품 악기를 연주하며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를 잡은 ‘노리단’이 나서서 창단한 다문화노래단 ‘몽땅’은 1, 2차 오디션을 통해 뽑힌 7개국, 12명의 노래단원으로 일차 구성됐다.

외국계 노래단원은 미얀마 출신 난민 소모뚜(36), 필리핀인 유학생 레이첼 어거스틴 몬텔보(25·여), 귀화한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숙아띤(35), 모로코 국적의 오마르 스비타(27), 미국 국적의 조규진(26) 등이다.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등 제각각 다른 사연으로 한국에 들어와 사는 이들 이외에 노리단 팀장을 지낸 한진(45) 등 순수 한국 국적의 노래단원 2명도 섞여 있다.

예술감독을 맡은 인순이는 2차 오디션 때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앞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단원 교육에도 직접 기여할 계획이라고 노리단은 설명했다.

‘몽땅’ 단장을 맡고 있는 김희연(41) 전 노리단 공동대표는 “합창, 중창 등 다양한 형태의 노래에 퍼포먼스를 곁들여 공연하는 신개념 다문화 노래단”이라며 “지금은 인천공항공사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지만, 추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습기간을 거친 정규 단원들에게는 사회적 기업처럼 4대보험과 소정의 월급을 지급할 예정이며, 지금도 모든 단원이 평일은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한다.

첫 공연은 다국적 민속악기로 새롭게 해석한 대중가요 ‘목포의 눈물’, 외국 곡에 이주민 사연을 담은 가사를 얹은 ‘봄바’ 등 1시간에 걸쳐 무료로 펼쳐진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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