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84개국 3000여명 참석
광화문∼숭례문 행진 평화 염원 종교와 국가, 인종을 초월해 인류가 하나 돼 참평화세계를 염원하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발걸음 평화의 천복 퍼레이드’가 24일 오후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화합과 소통’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제전으로 시작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내외, 문국진 통일그룹 회장 내외를 비롯해 세계 184개국의 신자 등 국내외에서 3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통일교와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이날 퍼레이드는 22일 용산 통일교 세계본부교회(천복궁)와 경기 가평 천주청평수련원 일원에서 개막된 ‘2012 참평화통일 천복축제’의 하이라이트다.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에서 참평화세계를 염원하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발걸음 평화의 천복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이제원 기자 |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을 염원하는 ‘화합의 발걸음’에서는 일본 참가자 400여명이 행렬에 함께해 구원을 해소하고 화합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전했다. ‘승리의 발걸음’에서 길놀이 풍물패의 흥겨운 행진이 이어졌고, ‘영광의 발걸음’에서는 신랑신부가 탑승한 웨딩카 퍼레이드와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이 민속의상을 입고 국제가정 평화행렬을 펼쳐 인류 평화의 참뜻을 전했다. 이어 시민행사로 열린 이날 퍼레이드의 취지를 살려 시민단체 회원으로 이뤄진 300여명의 퍼레이드 행렬 등 추위 속에서 2시간가량의 행렬이 마무리됐다.
퍼레이드가 끝난 이날 오후 5시 세계 4대 성인(공자, 석가모니, 예수, 무함마드) 상징물이 자리한 천복궁에서는 천복축제의 참뜻을 전하는 ‘천복식’이 열렸다. 천복식은 스스로를 정화하고, 정성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참사랑을 상속받기 위한 의식이다. 천복식에서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천도교 등 세계 주요 종교 지도자들은 초종교 평화기원 의식을 통해 인류 평화를 기원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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