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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식, 5만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

입력 : 2012-04-04 09:07:36 수정 : 2012-04-05 0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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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남75%, 싱글녀74%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신부의 미혼친구들 관심 간다”

봄의 따뜻한 훈풍이 불어오면서 꽃들이 만개하는 4월이다. 사랑의 결실을 맺는 연인들이 많아지며 덩달아 예비 신랑·신부의 지인들도 바빠지는 계절이다. 행복한 미래를 축하해 주는 지인들의 이색적인 결혼식 이벤트들도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다.

하지만, 4월 결혼식 홍수 속에 밀려드는 청첩장을 보며 고민하는 미혼남녀들 역시 최근 많아졌다. 친구의 결혼식에 대처하는 미혼남녀들의 실제 속마음은 어떨까?

한 소개팅 서비스업체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20~30대 성인 미혼남녀 2010명을 대상으로 ‘내 친구의 결혼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신부의 미혼친구들에게 관심이 가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싱글 남성 1246명 중의 75%인 935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싱글 여성 764명 중의 74%인 290명 역시 “그렇다”고 답해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미혼남녀는 식장의 다른 이성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 결혼식 참석에 앞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48%가 ‘축의금 액수’라 가장 많이 선택했고, 다음으로 ‘주말스케쥴(28%)-하객패션(14%)-기타’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61%가 ‘결혼식 하객패션’을 가장 많이 고민한다고 답했고, 이어서 ‘축의금 액수(21%)-주말스케쥴(16%)’-기타’의 순으로 답했다.

지인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장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축의금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전체 설문참여자의 70%가 “결혼식 참석 시 평균 5만원의 축의금을 낸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3만원(20%) - 7만원(5%) - 10만원(5%)’의 순으로 집계되어, 20~30대 싱글 남녀는 결혼식 축의금으로 평균 5만원 이하의 금액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결혼식 초대 일시로는 남녀 모두 ‘토요일 점심 시간대(67%)’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고, 가장 선호하지 않는 시간대는 ‘토요일 저녁 시간대(5%)’로 나타났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결혼식 하객 패션’에 대해서는 남성은 ‘무난한 올블랙 수트(47%)’와 ‘깔끔한 자켓과 셔츠(45%)’를, 여성은 ‘날씬해 보이는 라인의 밝은색 원피스(32%)’와 ‘발랄한 느낌의 파스텔톤 원피스(26%)’를 가장 선호하는 패션으로 선택했다.

“어느 정도 친분의 지인 결혼식까지 참석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성(52%)와 여성(46%) 모두 ‘회사동료의 결혼식’ 까지는 참석한다고 답했다.  친한 친구와 선후배의 결혼식까지만 참석하는 비율도 각 38%와 37%에 달했으며, 거래처 등의 업무적인 관계나 친하지 않은 지인의 결혼식에는 남녀 모두 참석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설문에 참여한 싱글 남녀 모두에게 “친구의 결혼식에 불러 주고픈 축가 베스트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2030 싱글 남녀들은 ‘노을의 청혼(23%)’을 가장 좋은 축하곡으로 뽑았다. 뒤를 이어 ‘이적의 다행이다(21%)’와 ‘김동률과 이소은의 기적(20%)’ 등이 선택되었다.

업체 관계자는 “함께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보냈던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싱글 남녀는 부러움 반, 기쁨 반의 마음을 갖게 된다”며 “꽃피는 4월, 친구의 결혼식을 부러워만 말고 모든 싱글 남녀들에게 봄처럼 설레는 인연이 찾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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