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염의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인후통, 연하곤란 등이 있다. 이외에도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4∼6일 정도 지속되고,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많고, 주로 피로하거나 감기에 걸릴 때 발병한다고 볼 수 있다.
편도선염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대증 요법에 따라 하는 편이다. 급성 편도선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 편도선염의 원천적 재발 방지를 위해 수술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편도선 수술은 권장하지 않는다.
편도선은 호흡기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편도선이 붓고 염증이 생긴다는 것은 편도선의 임파구가 구강, 인후, 부비동, 기관지 등을 보호하며 병원균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편도선을 임의로 절제하면 다른 조직에 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한방에서는 당장 편도선염이 있을 때 열을 식혀 주면서 염증을 삭혀 주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엔 근본적으로 폐 기능을 강화시켜서 편도선을 튼튼하게 하는 처방을 해 예방, 치료를 한다. 우리 인체조직 중 어느 하나 필요 없는 것은 없다. 편도선이 호흡기의 입구에 위치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주 편도선염이 재발한다고 섣불리 수술해 없애서는 안 된다.
평소 폐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몸의 면역력을 높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 과로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결국 편도선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박수은 편강한의원 명동점 원장
▲동국대 한의대 대학원 졸업▲동서한방병원 일반수련의▲동서한방병원 전문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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