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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오돌토돌 닭살피부, 모공각화증!

입력 : 2012-08-01 23:48:04 수정 : 2012-08-01 23: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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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짧아지는 치마 길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바디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 잡티를 가려주는 바디 컨실러, 팔, 다리의 피부색을 보정하는 바디 밤, 매끈하고 늘씬해 보이도록 연출하는 바디 글로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바디 메이크업, 과연 피부 건강에는 안전한 것인가?

미끈한 팔다리를 연출하기 위한 바디 메이크업 제품에는 미세한 펄 입자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사용 후 클렌징에 유의하지 않는다면, 그 잔여물이 먼지, 피지와 엉겨 붙어 모공을 막게 된다. 예뻐 보이려고 한 메이크업이 피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공각화증’은 각질 조각이 모공을 막아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상태로, 일명 닭살피부라고 한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큰 질환이며,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은 한방적으로는 폐의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폐의 기능 저하로 인해 피부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각질 탈락이 지연되고, 노폐물이 쌓이는 것이 반복되면서 모공 자체가 막히게 되는 것이다. 스케일링, 필링 등의 시술을 받으면 각화된 부위가 얇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피부 호흡을 원활히 하지 않는다면 각질은 다시 쌓이게 된다. 이것이 진행되면 모공주위 피부가 전체적으로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므로, 모공을 열어주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근본 치료를 해야 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라는 모 CF 카피처럼, 바디 메이크업 또한 화장 후에는 반드시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유산소운동을 생활화하고, 주 1회 정도 등산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폐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 복용을 통해 피부호흡을 활성화 시키면, 모공각화증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부드럽고 윤기나는 피부를 갖게 될 것이다.

신윤진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경희대 한의과대 졸업▲경희대 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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