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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지속해야 일자리·통합도 풀려"

입력 : 2012-12-31 22:48:37 수정 : 2012-12-31 22: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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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바란다' 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새해에는 정부 수립 후 첫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세계 경제위기, 북한 도발 우려, 주변국의 정권 개편, 동북아 영유권 분쟁, 양극화·경제민주화 논란 등 국내외 도전의 파고 속에 박근혜 새 정부는 ‘대한민국호(號)’를 이끌어야 하는 시대적 책무를 안고 있다. 새 정부는 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사회통합과 지역균형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오피니언 리더들은 지적한다.

힘차게 솟아오른 2013… 희망의 햇살 비춰라 계사년(癸巳年) 첫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대 앞바다의 파도와 뿌연 물안개를 헤치고 새 해는 마침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온몸을 불살라 주위를 온통 붉게 물들인 태양, 그대는 참으로 장엄한 용광로구나. 섭씨 6000도가 넘는 너의 뜨거운 포용력으로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을 녹이고, 불신의 벽을 허물어 버려라. 반세기 넘게 갈라진 남북을 다시 잇고, 동서·이념 갈등의 골을 뛰어넘어 8000만 겨레가 화합하는 한 해가 되길 손 모아 기원해 본다.
강릉=남제현 기자
세계일보가 새해를 맞아 정치권,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여성계, 지방자치단체의 오피니언 리더 50명(분야별 1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5명(30%)이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정책통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일자리가 풀려야 다른 문제도 풀린다. 경제, 민생, 사회통합 등 대부분의 문제가 일자리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민주통합당 김진표 전 원내대표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일자리 공급을 통해 가계의 실질소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각각 9명(18%), 8명(16%)이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경제성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소득분배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대선에서 이념, 세대, 빈부, 지역 갈등이 여전함이 증명됐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탕평과 화합·상생의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통합은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이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난제로 꼽혔다. 새 정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현안을 묻는 질문에 20명(40%)이 사회통합 문제를 꼽았다. 이명진 고려대 교수는 “절반 가까운 유권자가 새 지도자에 반대했다. 이런 부분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으면 문제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대식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국민도 48.4%나 되는 만큼 이들을 포용해야만 국정운영 전반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새 정부의 걸림돌로 6명이 선택한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소설가 문순태씨는 “양극화 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해 경제민주화를 해야 하는데 성장 위주 정책으로는 실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시장경제 원칙을 부정하거나 기업규제 일변도로 추진되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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