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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제 ‘상저하고’… 2.8% 성장”

입력 : 2013-03-10 20:21:15 수정 : 2013-03-10 20: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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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 동반 부진…2년 연속 저성장 기조
정부, 통화·재정정책 등 공격적 운용 방안 필요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이면서 연간 2.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0%에 이은 2년 연속 저성장 기조여서, 공격적인 경기회복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KDI 경제동향’에서 국내 경제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연간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3.2%)과 기획재정부·한국은행·KDI·무디스(각 3.0%), 한국경제연구원·10개 글로벌투자은행(각 2.9%) 등의 전망치보다 0.1∼0.4%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제전문가들은 상반기에는 비교적 낮은 2.1%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타면서 3.5%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이 지난해보다 5.2%(9202억달러) 성장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9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의 432억5000만달러에 비해 33%(142억5000만달러) 감소한 수치이고, KDI가 전망한 304억달러 보다 적다.

실업률은 완만한 경기회복에도 작년(3.2%)에 비해 소폭 상승한 3.3%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 취업자는 전년동기보다 34만명 안팎 증가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연간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2분기 이후 한 차례 정도 인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실물경기가 회복하려면 정부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을 겪으며 개선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월 전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7% 감소한 것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월보다 나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심리가 안정적인데도 민간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가 설비투자 감소세가 이어져 내수가 힘을 받지 못했다. 2월 수출은 자동차와 선박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감소했지만 수입도 줄어들어 무역수지 흑자폭은 커졌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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