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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린 브랜드 커피 수익은 악화

입력 : 2013-04-12 19:30:07 수정 : 2013-04-12 19: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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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스타벅스 등 6개점 매출 20%↑
경쟁 심해 영업이익은 기대 못미쳐
지난해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가 매출 1위, 영업이익 1위를 수성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커피애호 열기는 식지 않아 커피 전문 브랜드 매출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카페베네, 커피빈코리아, 할리스에프앤비, 탐앤탐스, 커핀그루나루 등 6개 커피전문점 매출은 8937억원으로 전년의 7432억원보다 20.3% 늘었다.

특히 스타벅스 매출액은 3910억원으로 전년보다 31.1% 늘어나 매출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각종 스타 마케팅과 미디어 간접 광고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한 카페베네 매출은 2109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증가했다.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는 2011년(매출 1680억원) 처음으로 외국 브랜드인 커피빈(매출 1338억원)을 앞지른 뒤 지난해에는 그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해 커피빈 매출액이 1379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이 658억원으로 14.0% 늘었고 탐앤탐스는 649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커핀그루나루는 매출액이 232억원으로 전년(231억원)과 비슷했다.

커피 브랜드의 매출실적은 상승세였으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쳤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할리스에프앤비가 71억원으로 22.4%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1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40.2% 줄었다. 커피빈은 52억원으로 51.4% 감소했다. 탐앤탐스는 64억원으로 11.1% 줄었고 커핀그루나루는 8억원으로 전년(6억원)보다 2억원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순익면에서 커피빈은 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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