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로존 회복 불확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하향조정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보고서(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지난 2월에 발표한 3.2%보다 0.4%포인트 끌어내렸다. 내년 성장률은 3.9%로 2월 발표 때와 동일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IMF가 지난해 4월 4.0%로 전망한 이후 계속 하향돼 1년 만에 1.2%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유로존 불안 고조, 미국 재정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확실치 않다는 진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지난 1월보다 0.2%포인트 떨어뜨렸다.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률은 각각 1.9%, -0.3%로 이전 전망보다 모두 0.2%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중국은 8.0%로 0.1%포인트 떨어진 반면 일본은 1.6%로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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