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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3∼4% 상승할 것”

입력 : 2007-12-21 15:31:48 수정 : 2007-12-21 15: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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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부동산시장 전망
정부가 각종 세제를 동원, 집값 잡기에 나선 결과 부동산시장은 유례없는 안정세를 누리고 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기와 비교할 때 지난 1분기에는 1.4%, 2분기에는 0.3%, 3분기에는 0.7% 올랐을 뿐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충격이 번지면서 떨어질 움직임마저 보였다.

집을 가진 사람이나 장만해야 하는 사람 모두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해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부동산을 빼놓고 재테크를 생각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최근 전문기관에서 내놓은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을 알아본다.

◆“내년 부동산 3∼4% 상승한다”=부동산 가격을 집계하는 국민은행은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해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3∼4%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 ‘주택시장 리뷰’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바닥권을 통과하는 중이다. 향후 주택구입연령 인구가 줄어들고 또 가구수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투기적 수요도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은 상승폭이 좀 더 클 전망이다. 매매 심리가 호전되고 가구수와 인구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공급 위축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주택매매가격은 4∼5% 상승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내년에 수도권에서 완공될 예정인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20만가구를 밑돈다고 밝혔다. 반면 수도권의 가구 수는 2000∼05년 연 평균 19만2000가구가 증가했으며 특히 주택구입연령대인 30∼40대는 올 들어 2만4000명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향후 수도권에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광역시와 기타 지역의 부동산시장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올해 나타난 거래량 부진과 매도세 강화 추세는 다소 진정되겠지만 수요가 따라붙지 않고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2005∼06년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연간 각각 11만5000가구와 16만6000가구로, 2000∼04년 연간 평균 물량보다 각각 7%, 16% 늘어났다. 이에 비해 이 지역의 30∼40대 인구는 2005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 말까지 5개 광역시는 2만3000명, 기타 지방은 1만8000명이 줄었다. 그 결과 광역시는 국지적 개발호재 지역과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주택매매가격이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지방은 주택 수요가 별달리 늘어나지 않고 미분양 주택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내년에도 거래가격은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보인다.

◆유망한 오피스 시장=세계적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 인베스트먼트’도 국내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라살은 “오피스와 상가 시장이 밝다”고 내다봤다. 라살의 데이비드 에드워즈 아시아태평양 전략팀장은 최근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부동산시장은 미국·유럽과 달리 앞으로도 유망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오피스와 상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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