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하늘과 땅, 어느 택배가 더 좋을까?

입력 : 2008-06-06 20:55:48 수정 : 2008-06-06 20:55: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초특급 프리미엄 택배서비스 소비자 곁으로

[이허브]
회사원 신승훈씨는 오전 10시에 부산지사로 긴급한 원본 서류를 오후 4시까지 보내라는 부장님의 지시에 난감했다. 서울지역에서야 오토바이 퀵을 이용해 2~3시간이면 가능하지만, 부산까지는 엄두가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남은 시간은 6시간. 하지만 옆자리 후배는 한진택배나 대한통운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오후 4시까지는 서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란 말에 초특급 택배서비스를 이용해 무사히 서류를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보통 택배(2박 3일)에 비해 요금이 다소 비싸지만 고가의 상품이나 장비, 부품, 서류 등을 반나절 만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내려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바로 초특급 프리미엄 택배서비스다. 

1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움직이는 택배화물은 무려 9억여개. 성인 1인당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평균 횟수는 년간 26회. 이제 택배 물류서비스는 현대인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 횟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택배서비스는 어떤 상품이 있을까? 통상적으로 가장 빠른 서비스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퀵서비스가 있지만 서울과 대도시권으로 그 범위가 좁고, 지방으로의 초특급 서비스는 한진택배와 대한통운 등이 운영하는‘초특급 당일택배’상품이 있다. 

그러면 서울에서 부산 혹은 기타 지방으로 초특급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소비자들은 어떤 택배를 이용해야 할까? 

이허브는 국내 최고 택배서비스를 표방하는 대한통운의 ‘항공택배 5’와 한진택배의 ‘KTX 당일택배’상품을 소개하고, 각 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10KG이하의 화물을 부산 해운대로 보내 모니터링을 해 봤다. 과연 어느 상품이 고객을 감동시켰을까? 특화된 택배 서비스 시장을 들어가 보자.

■ 대한통운 ‘항공 택배 5’ 

대한통운은 지난 5월 26일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한국에서 가장 빠른 배송서비스 상품을 선 보였다. 상품명은 ‘항공택배 5’
대한통운 관계자는 “‘항공택배 5’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수단인 비행기, 오토바이 퀵(협력사)을 이용 전국 주요 도시로 5시간 내에 배송할 수 있는 특급 택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의 특급배송 서비스인 ‘항공택배5’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실현시킨 항공택배 서비스로 5시간 내에 전국 주요도시로 초특급 배송이 가능하다. 고객이 전화(1588-8005)로 접수하면 오토바이퀵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화물을 집하해 공항으로 직행, 항공기를 이용해 배송지 인근 공항까지 배송하고, 다시 대기하고 있는 오토바이퀵을 이용해 고객의 문전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대한통운의‘항공택배5’숫자‘5’는 5시간 내에 배송하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배송 서비스를 뜻하며, 세계적 항공서비스 평가업체인 스카이트랙스 사가 인증한 5성급 서비스 품질을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은 김포공항에 365일 접수 데스크를 설치, 시간을 다투는 긴급한 화물 배송요청에 상시 대응하고 고품격 특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금표 첨부)

■한진 택배 ‘KTX 당일 택배’

택배 원조 기업인 한진택배가 2005년 11월 1일 선보인 ‘KTX 당일 택배’는 그 명성에 걸맞게 육상에서 가장 빠른 KTX열차와 택배서비스가 어우러진 초특급 당일 택배서비스 상품이다. 

한진택배는 KTX특송과 제휴를 통해 전국 주요 6개 도시(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목포)에 당일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상품이나 장비, 부품, 서류들을 접수 당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내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택배서비스다.

2005년 ‘KTX당일 택배’서비스를 개시한 한진은 예약센터(1588-0011)로 접수된 KTX택배 상품의 집배송(집, 사무실에서 출발, 도착지 역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KTX 측은 한진에서 인계된 택배 물품의 간선 운송(출발역 →도착역 역사간)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진의 KTX당일 택배는 타임 지정 서비스로 신속함과 가격 경쟁력에서도 돋보인다.

‘KTX당일택배’의 전국 서비스 요금은 서울 발송 기준으로 광주·부산·목포 지역의 경우 21,000원이며, 대구 20,000원, 대전 19,000원이다. 내품(택배 상품)의 가격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할증료가 적용된다.
한진 관계자는 “KTX 당일택배는 판매용 의류나 접수용 서류와 같이 시급을 요하는 상품에 매우 유용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한진은 KTX당일 택배, 무인택배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개발로 국내 택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 KTX 당일택배 VS 항공택배 5 모니터 결과

프리미엄 초특급 택배서비스 이용조건

출발지: 세계일보 뉴미디어 본부 이허브 사무실
도착지: 부산시 해운대구 포스코 센텀파크 107동의 개별 아파트
서비스 의뢰 시간: 2008년 6월 4일 오전 10시 20분
서비스 의뢰 상품: 이허브 잡지 4권을 서류봉투로 보냄.(10KG 이하)

 

이번 양사의 초특급 프리미엄 택배서비스를 모니터링 해본 결과 양사 모두 택배 대표기업 명성에 맞는 서비스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양사의 프리미엄 초특급 택배서비스는 가격 면에서 한진택배가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한진의 경우 총비용은 2만1천원, 반면 대한통운은 4만4천원으로 가격이 2배 높았다. 하지만 배송시간 면에서 대한통운이 4시간이 걸린 반면 한진의 경우 5시간 20분이 소요돼 빠르기에서는 대한통운의 ‘항공택배5’가 앞섰다. 

서비스부분의 경우 기업의 색깔에서 느낄 수 있듯이 대한통운은 투박함이, 한진의 경우 섬세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양사 모두 서비스에 대한 특별한 차별점은 없어 아쉬웠다.  

한편 대한통운의‘항공택배 5’는 원칙적으로 아시아나항공기를 이용하지만, 이날도 5시간 배송 상품인 관계로 항공기 스케쥴이 맞지 않아 대한항공을 이용해 배송해 긴급을 요하는 화물에 적합한 상품이다. 
하지만 한진의 ‘KTX당일 택배’와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다. 반면 지방 역세권 지역의 경우 배송시간이 약간 늦어도 된다면 한진의 'KTX당일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으로 보였다. 

양사의 서비스를 모니터링 한 결과 한진택배의‘KTX당일택배’의 경우 총 5시간 30분의 배송시간이 소요됐다. 서비스 의뢰 시 콜센터는 ARS를 통해 직원에게 연결돼 약간의 불편이 있었으며, 화물예약번호를 부여하고, 상품 픽업은 서비스 의뢰 후 약 1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20분에 의뢰인 사무실에 도착, 운송장 서명을 받은 후 출발했다. 직원의 복장은 단정하고 친절했다 

이후 오후 12시 10분 의뢰인에게 KTX 출발역인 서울역에 도착했다는 서비스 콜을 주고, 오후 2시 40분 부산역에서 최종 화물 수취인에게 부산역 도착 알림을 전화로 통보했다. 또한 서비스 당일 우천으로 비에 젖지 않도록 밀봉비닐 팩으로 포장돼 최종적으로 3시 40분 서비스를 완료했다.

한편 대한통운 ‘항공택배 5’는 3시간 50분 만에 배송을 완료했다. 서비스 의뢰의 경우 콜센터 직원이 직접 전화응대를 받아 편리했다. 상품 픽업은 서비스 의뢰 후 40분이 지난 오전 11시에 퀵서비스 맨이 도착해 상품을 수령했으나, 운송장과 화물예약번호는 별도로 제공하지는 않았다. 

이후 화물을 받을 수취인에게 김해 공항 도착 직후 오후 1시 40분에 공항 도착 중간 전화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시간에 대한 안내와 함께 30분이 지난 오후 2시 10분 배송을 완료했다. 

대한통운 항공택배 5는 최종 고객이 상품을 받은 후 10분 뒤 해피콜을 통해 서비스의 불편은 없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사후 서비스 전화로 서비스를 마감했다.
대한통운의 항공택배 5는 현존하는 배송수단 중 가장 빠른 오토바이퀵과 항공기를 이용하고, 서비스 중간 중간 화물의 도착과 배송 예정시간, 최종 서비스 완료 후 해피콜까지 프리미엄 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양사의 화물을 배송 받은 하윤선주부는 “양사 서비스 모두 화물 배송과정에 대한 중간 도착 과정 보고와 더불어 서비스 제공자의 태도 등에서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프리미엄 서비스를 느꼈다”며, “각각의 상품 특성에 맞는 서비스장점을 검토해 선택하면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 상품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정우 기자 jws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공효진 '공블리 미소'
  •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
  • 송혜교 '부드러운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