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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만드는 기업들]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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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0-01 09:57:53 수정 : 2008-10-01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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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어린이에 ‘사랑의 뮤지컬’
◇지난달 17일 한국수력원자력 경북 울진원전 본부 사택 운동장에서 열린 ‘한마음 음악회’에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10명으로 구성된 ‘WMF 음악친구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트홀에서 어린이를 위한 아동 뮤지컬 ‘헬로 모차르트’의 공연이 펼쳐졌다. 주인공 누리와 마리, 보리가 마술피아노를 만나 주문인 ‘작은별’ 노래를 흥얼거리자 모차르트 아저씨가 나타나 이들을 시간여행으로 이끈다. 클래식 선율 속에 진행된 뮤지컬을 보는 ‘작은 눈’들이 반짝인다. 그러다 무대 위에서 아이들의 장난 때문에 마술피아노가 죽어버린다.

순간 객석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모차르트 아저씨가 “‘작은별’ 노래를 진심으로 불러주면 마술피아노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하자 관람석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 큰소리로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이날 공연의 진짜 주인공은 관람석에 있는 80여명의 어린이였다. 이들은 지역 아동센터인 ‘행복한 홈스쿨’에 등록된 저소득 및 결손가정 아동들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제공하는 문화체험 행사에 초대받아 대부분 처음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수원은 수력과 원자력발전으로 국내 전기의 약 40%를 공급하는 전력회사다. 원자력발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안전성’를 이해시키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에 온힘을 쏟고 있다.

그 활동의 일환이 문화 예술 후원사업을 통한 ‘공동체 경영’이다. 함께하는 문화 체험을 통해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임을 인식시키고, 궁극적으로 고유가 시대에 각광받는 값싼 에너지원인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을 널리 공감토록 한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본사와 함께 원전이 있는 각 지역 본부별로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1000명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매년 문화적 자양분을 제공하는 ‘작은 사랑 나눔행사’를 3년 동안 진행해 오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공연기획사의 공연 티켓을 연간 단위로 저렴하게 구매해 복지시설 등에 제공하는 ‘천사관람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공연기획사도 후원하고, 소외계층 어린이에게는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하는 ‘윈·윈’ 프로그램이다. 한수원은 이런 방식으로 그동안 30여개의 공연을 지원했다.

지역본부인 고리, 월성, 울진, 영광 등 4개 원전을 순회하며 열리는 음악회는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울진본부 사택 운동장 야외무대에서 700여명의 지역 주민이 최정상급 성악가 10명으로 구성된 ‘WMF 음악친구들’의 공연을 즐겼다. 오는 7일에는 월성본부 사택 운동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본부에서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문화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리원전과 원자력교육원은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를, 월성원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손잡고 미술활동 후원에 나서고 있다.

울진원전은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을, 영광원전은 해변가요제를 지원하는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메세나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밖에 문학발전을 위해 지역 문학상 제정 및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월성원전은 경주시와 함께 11회째를 맞이한 김동리문학상과 함께 목월문학상(시 부문)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한강수력발전처는 지난해부터 ‘김유정문학상’을 후원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을 통해 값싸고 안전한 전기를 공급하는 ‘믿음직한 발전소’가 되기 위해 오늘도 국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하동원 기자

good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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